역시나 올해도 산타 할아버지께 선물을 못 받았다. 올해는 몇 번이나 울었더라. 어른의 삶에도 울 일은 널리고 널렸으니까. 게다가 타고난 울보가 하루아침에 변할 리도 없고.
안구건조증이 심한데 어떻게 툭하면 눈물이 질질 새는지 모르겠다. 아마 내년에도 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물 건너간 듯싶다. 내후년에도, 그다음 해에도.
다가올 새해에는 몇 번이나 울고, 몇 번이나 웃을까. 울고 웃다 보면 일 년도 후딱 지나겠지. 눈물 없이 삭막한 인생보다 희로애락 짙게 묻어있는 인생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. 마디마디마다 사연이 넘쳐흐르는 스펙터클한 인생. 사실 이게 어른들을 위한 산타의 선물일지도!
그림일기 - 매일 새로운 너 (2) | 2020.12.30 |
---|---|
그림일기 - 운전 잘하기 아니고 운전하기 (0) | 2020.12.29 |
그림일기 - 특별한 인생 비법 (0) | 2020.12.18 |
그림일기 - 귀여운 건 정말 위험해 (0) | 2020.12.17 |
그림일기 - 흑백영화처럼 (0) | 2020.12.16 |
댓글 영역